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오는 5월부터 체크인 수하물에 대한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Fitch Ratings는 이 정책이 회사를 역풍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우스웨스트는 이제까지 이어온 ‘두 개의 가방 무료’ 정책을 변경하며, 일부 탑승객에게는 예외를 두는 방식으로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사우스웨스트의 든든한 재무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로 여겨진다.
Fitch는 이번 정책 변화와 기타 조치들이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경쟁 위치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회사의 신용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설정했다. 보고서에서는 “사우스웨스트가 재무 자원의 배분이나 금융 정책에 있어 덜 보수적으로 변화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전략적 변화를 통해 네트워크 항공사에 비해 경쟁력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수하물 요금 도입과 유효 기간이 있는 비행 신용과 같은 조치들은 오히려 사우스웨스트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 소비자들은 이미 사회적 미디어에서 이와 관련된 게시글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사우스웨스트의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록 시장 점유율이 감소할 경우의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지만, Fitch는 이러한 변화가 회사의 입지에 미치는 영향이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최근 활성화된 헤지펀드인 엘리엇 투자 관리가 지분을 인수한 이후로 마진 개선 압박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합의에 따라 5개의 이사직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처럼 재무상태와 고객 경험 모두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은 사우스웨스트의 새로운 정책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결국 사우스웨스트의 수익성 향상을 위한 이러한 변화들이 고객 유입 및 브랜드 충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각종 변화가 벌어지고 있는 항공업계의 흐름 속에서, 사우스웨스트는 과거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