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약 100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산은 2만 개가 넘는 지갑 주소에 분산되어 있다. 블록체인 추적 스타트업인 아르캄(Arkham)에 따르면, 사토시의 보유 비트코인은 총 1,096,354 개로, 2월 4일 기준으로 가치가 1000억 달러에 달한다.
아르캄은 사토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파토시 패턴”이라 불리는 특유의 채굴 패턴에 의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 패턴은 사토시가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던 시절에 사용했던 것으로, 그가 유일하게 비트코인을 사용했던 지갑 주소와도 연결되었다. 이러한 분석은 수년간 비트코인 창시자가 수천 개의 지갑을 관리했을 것이라는 가설과 일치한다.
비트코인은 2008년 10월 사토시 나카모토가 발표한 백서를 통해 세상에 소개되었고, 이후 16년 동안 글로벌 자산의 상위 10위에 올라 섰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에 달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6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 전체 가치는 3.3조 달러를 넘는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민간 기업과 정부, 주 정부 차원에서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비트코인 지지 정책을 챔피언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현재 15개 주에서는 비트코인 준비금을 조성하기 위한 법안을 제안하거나 검토하고 있으며, 워싱턴주에서는 국가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을 운영할 계획도 있다. 이러한 움직임과 함께 월스트리트에서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되고 있으며, 이들 비트코인 ETF는 첫 해에만 11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금하여 사토시 나카모토가 보유한 자산보다 더 많은 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아르캄은 최근 사토시와 관련된 추가 2만 개의 지갑 주소가 발견되었으며, 이들 주소의 총 비트코인 잔고는 1,096,354 개로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이러한 정보 공개는 비트코인의 역사와 사토시 나카모토의 신비로운 정체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