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 증가, 민주주의 지지율 감소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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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갤럽과 찰스 F. 케터링재단이 실시한 조사를 통해, 높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시간이 민주주의 지지율과 관계가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0%가 하루에 최소 5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헤비유저’들은 자신의 의견이 사회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으며, 60% 이상의 비율이 시위, 기부, 타운홀 미팅 참석과 같은 방식이 정부에 영향력을 미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SNS 이용이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인 태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SNS를 많이 활용하는 응답자들은 민주주의에 대해 더 낮은 지지를 보였고, 정치 폭력에 대해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조사에 따르면, SNS 헤비유저 중 57%만이 “민주주의가 최고의 정부 형태”라고 동의한 반면, 하루 1시간 이하로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73%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SNS 사용 시간이 민주주의의 존중과 투표권에 대한 태도를 약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케터링재단의 수석 연구매니저인 데릭 바커는 SNS가 사용자로 하여금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만 소통하도록 유도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향이 극단적인 신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윌리엄앤메리대의 제이미 세틀 부교수는 SNS 사용 시간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는 사회에 대한 불만이 더 큰 경향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경향이 SNS 플랫폼으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이러한 개인 특성이 SNS 사용 증가로 이어졌는지는 명확하게 결론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SNS가 사회적 양극화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도 논의되고 있다. 특정 연구자들은 일부 사용자에게 선거 기간 동안 SNS 사용을 중단하도록 요구했거나, 동질적인 의견을 가진 콘텐츠 접근을 제한했지만, 이러한 조치가 유권자의 신념이나 행동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SNS 사용 증가와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 사이의 관계는 복잡하며 단순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렵다. 이번 조사는 현대 사회의 SNS 활용이 개인의 정치적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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