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부토건이 10년 만에 법원에서 회생절차를 밟게 되면서, 거래 재개 첫 날 하한가에 도달했다. 7일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삼부토건의 주가는 전일 대비 275원(29.96%) 감소한 643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달 24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이튿날부터 거래가 정지됐으며 오늘 재개된 상황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삼부토건의 회생절차 개시를 공식적으로 결정하였다.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7월 17일로 설정되어 있다.
1995년에 설립된 삼부토건은 국내 토목건축공사업에서 ‘1호 면허’를 보유한 중견 건설사로,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71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삼부토건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3분기 기준으로 누적 손실이 678억 원에 달했으며,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838.5%에 이르렀다.
앞서 삼부토건은 2015년에도 재무구조 악화로 인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적이 있으며, 이 경우 26개월 후 회생을 마쳤다. 이번 회생절차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부토건의 현재 상황은 건설업계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으며, 자칫하면 추가적인 사업 축소나 인력 감축의 우려도 검토해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 회사가 회생절차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삼부토건의 회생 절차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업계와 관련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