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할을 앞두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며, 상상인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2% 증가한 728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26.4% 초과하였다. 이러한 성장은 4공장의 18만 리터(L) 풀가동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주효했으며, 2분기에 반영되어야 할 일부 수주가 3분기에 인식된 점과 환율 상승 효과, 또한 에피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인해 490억원의 마일스톤 수익이 유입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상상인증권은 4분기에도 4공장이 계속해서 풀가동되고 고환율의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3분기 동안 지연된 수주 매출의 부재와 에피스에서의 마일스톤 유입이 없어 연결 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1, 2분기 대비 이익률의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30일부터 주식 매매 정지기간에 진입하게 되며, 다음 달 1일과 24일 각각 분할기일과 변경 상장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경 상장이 이루어질 경우, 미국의 생물보안법 통과에 따른 대규모 수주 기대감과 함께 4공장의 가동률 상승, 그리고 새로운 5공장 착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과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을 각각 27.5% 및 20.1% 상향 조정하였다며, 에피스 홀딩스의 분할 이후 상세한 제품별 매출 정보와 신설 자회사의 비만 치료제, 항체-약물 결합체(ADC) 후보 물질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이 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토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