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며 자사주 소각 등 여러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설정하고 보유 자사주 약 10%를 단계적으로 소각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삼성생명은 자회사로서 삼성화재를 편입하기 위한 금융위원회의 승인 신청을 최근에 제출한 상태다.
대신증권은 두 회사의 지배구조가 순조롭게 정리될 경우 삼성생명 역시 자사주 소각을 고려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삼성전자가 자사주 7조 원 규모의 추가 매입 및 소각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지난 14일 기준으로 삼성생명 주가는 7.33%, 삼성화재 주가는 9.34% 각각 상승하였다.
이와 같은 상황은 대신증권이 제시하는 예측에 불과하지만, 미래의 처분금액 발생 가능성과 배당재원 활용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대신증권은 올해 보험업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저해지 건강보험 배수가 낮아져 보험사 계약 마진(CSM)이 감소했으며,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고 지난해와 같은 신계약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법인보험대리점(GA) 시책 경쟁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자사주 소각이 가능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지난 14일 촉발된 상승 이후에도 여러 이벤트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현재 보험업종에 대한 대안이 부족하기 때문에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강조하였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앞으로의 재무적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