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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절차를 빠르게 진행 중이다. 현재 금융당국의 심사 절차가 완료되면, 삼성생명은 증권업과 카드업에 이어 화재업까지 모든 주요 금융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삼성생명 측은 경영 상 큰 변화는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자회사 편입이 실적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이완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편입에 따른 손익이나 자본비율 등 경영활동 전반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의 14.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주가와 관련해서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결정은 삼성생명이 실적 개선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를 자회사화 할 경우 영업활동과 순이익 측면에서 삼성생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모두 지난해 2조 원 이상의 순익을 기록하여 생명과 손해보험업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여러 면에서 손해보험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자회사 편입은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인해 지급여력비율이 지난 3분기 이후 감소하여 2023년 말 기준으로 180%에 이른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생명이 화재보험업체인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을 검토하는 이유는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화재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고 자사주 보유 비중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는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필요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지분율 문제는 해결해야 할 중요한 요소이다. 자사주 비중을 줄이면 기존 주주들의 삼성화재 지분율이 상승할 것이고, 이에 따라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화재의 지분율도 17%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보험업법에서 정한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있어, 초과분 주식 처분이나 자회사 편입이 필요해진다.
최근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의 추가 지분 매입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온 후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주가가 각각 4.98%와 1.74%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이 추가 지분을 매입할 경우 배당재원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지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삼성생명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2조1068억 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배당을 발표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 전망이 향후 친밀한 관계를 나타내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향후 금융업계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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