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운용, 순자산 1조원 돌파…내년 시장점유율 목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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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독자 브랜드인 ‘KoAct’로 선보인 ETF가 출시 2년여 만에 순자산 1조원을 초과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성과는 글로벌 테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와 함께 첫 번째 상품인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내년에 ETF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1%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원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상장 기념 간담회에서 “과거 2~3년 전부터 액티브 ETF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왔으며, 올해는 우수한 성과를 반영하여 국내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투자자 요구에 맞춘 상품을 출시해 소수점에 불과했던 현재의 ETF 시장 점유율을 한 자릿수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oAct ETF는 출시 2년 3개월 만에 순자산 1조원 규모에 도달했다. 시작 상품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를 포함해 2023년에만 두 개 상품을 추가로 출시했으며, 2024년에는 7개, 올해에는 8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까지 상장된 KoAct ETF 수는 총 17개에 이른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은 “우리는 ‘세상의 변화에 투자하자’라는 운용 철학을 바탕으로 인구, 기후, 기술, 가치의 변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여기에서 포트폴리오를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액티브 운용의 장점을 살려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1조원 시대의 첫 번째 단계로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를 발표했다. 이 ETF는 K콘텐츠,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 전반의 핵심 기업과 이를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 업체들을 통합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는 변동성이 큰 기존 K콘텐츠 중심 ETF와는 달리, K컬처와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두 가지 성장 요소를 결합해 변동성을 완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국내 종목으로는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삼양식품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해외 주요 종목으로는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디즈니 등이 포함되어 있어 K컬처의 다각적 투자 전략을 보여준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장은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는 K컬처 기업 중 핵심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도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 위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시장 내 차별성을 확보하고,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향후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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