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KODEX 미국 S&P500’과 ‘KODEX 미국 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투자자들에게 올 하반기부터 그동안 재투자에 활용됐던 유보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두 ETF는 2021년 4월에 상장되었으며, 그동안 자동 재투자 방식인 토털리턴(TR)으로 운영되었지만, 지난해 말까지 15분기 동안 분배되지 않았던 배당금이 오는 7월부터 2029년 1월까지 매 분기 분배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기획재정부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것으로, 기존의 자동 TR 방식에서 개별 투자자들에게 분배금을 지급하는 프라이스 리턴(PR) 방식으로 전환되어 이루어졌다. 삼성자산운용은 유보된 배당금을 매년 1월, 4월, 7월, 10월의 마지막 영업일에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며, 지급은 다음 달 두 번째 영업일에 이뤄질 계획이다.
올해 7월 31일과 10월 31일에 보유하는 투자자들은 각각 8월 4일과 11월 4일에 기본 배당금과 유보 배당금이 합산된 금액을 지급받게 된다. KODEX 미국 S&P500의 유보 배당금 분배율은 기준가격(NAV) 대비 약 0.27%로 책정되었고, KODEX 미국 나스닥100의 경우는 약 0.14%로 설정되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유보 배당금 지급과 함께, 분배형 전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첫 분배금도 지급하기로 하였다. 배당 기준일은 매년 1월, 4월, 7월, 10월의 마지막 영업일이며, 지급일은 그 다음 달 두 번째 영업일로 예정되어 있다. 1~3월 사이 발생한 배당금을 기준으로, KODEX 미국 S&P500 및 KODEX 미국 나스닥100에서 각각 주당 56원과 33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유보 배당금 지급은 ETF 투자자들에게 큰 의미가 있으며,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히 장기 투자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