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자산운용이 운영하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가 국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중 순자산 규모와 개인 순매수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ETF는 순자산이 3539억원에 달하며, 2023년 들어 개인 순매수는 무려 1409억원에 이르러 전체 9개의 국내 자산 커버드콜 ETF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전체 39개 커버드콜 ETF 중에서도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에 이어 개인 순매수 2위를 기록한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지난 28일에는 하루 동안 100억원 이상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960개 ETF 가운데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ETF는 코스피200 지수와 장내 파생상품을 활용하여 설계된 국내 최초의 타겟 커버드콜 ETF로, 연간 15%의 프리미엄 수익을 목표로 한다. 주 단위로 유동적으로 조정되는 콜옵션 매도 비율을 통해 코스피200 지수가 상승할 경우 일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실제로 월 분배형 상품으로, 지난해 12월 상장 이후 총 3회에 걸쳐 484원의 분배금을 지급하며 기대 분배 수익률이 연 17%에 이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ETF의 성장이 안정적인 고율 월분배금 지급과 비과세 혜택 덕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콜옵션 매도로 발생하는 프리미엄 수익 15%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에,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민감한 고액 자산가들에게도 매력적인 투자 옵션이 되고 있다.
하지만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의 연 2%로 예상되는 배당금 수익에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삼성자산운용의 이대환 매니저는 “국내 커버드콜 ETF의 옵션 매도 물량이 새로 유입되면 옵션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적정 프리미엄 가격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스피200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위클리옵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19년 9월 첫 번째 옵션이 상장된 이후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거래대금 규모가 월평균 3조4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자산의 스스로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