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KODEX AI전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순자산 총합이 상장 1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의 순자산은 6466억원에 달하며,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는 4349억원을 기록했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미국의 전력 생산, 송배전망, 데이터센터 등 전력인프라 산업의 핵심 기업 10개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에 포함된 기업으로는 GE버노바, 콘스텔레이션에너지, 비스트라에너지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인해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1년간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94.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액은 1600억원을 초과하였다.
이 ETF에 포함된 GE버노바는 해당 ETF에서 약 18.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ETF의 수익률을 9.2%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성장은 국내 ETF 시장에서 GE버노바의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이기에 더욱 두드러진다.
또한,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 역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ETF는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설비 대표기업에 약 60% 이상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1년 수익률은 82.7%, 연초 이후 수익률은 81.2%에 달한다. 상장 이후 1년 동안 개인 누적 순매수액은 1403억원에 이르며, 현재 순자산은 4349억원에 달한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의 발전이 가져올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전력망 현대화는 막을 수 없는 메가트렌드로, KODEX AI전력 시리즈가 이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솔루션”이라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ETF들의 성장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전력 인프라 산업의 동향을 반영한 투자 방식으로 앞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투자 기회를 넘어 미래 산업 구조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