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최초로 순자산 100조 원을 돌파한 성과를 기록했다. 16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KODEX ETF의 순자산 총액은 100조 5,071억 원에 달하며, 이는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 출시 이후 23년 만에 달성된 milestone이다. 지난해 말 66조 2,508억 원에서 단 9개월 만에 50% 이상의 성장을 이룬 셈이다. 특히 지난달 11일 90조 원을 넘어선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추가로 10조 원이 증가한 결과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을 처음으로 상장하며 국내 ETF 시장을 개척하였다. 이 회사는 2006년 KODEX ETF의 순자산이 1조 원을 초과했으며, 같은 해 국내 최초의 테마형 ETF인 ‘KODEX 반도체’를 출시하였다. 이후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아시아 최초로 인버스 및 레버리지 ETF를 선보이며 ETF 시장의 다양성을 확대했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ETF 200종 이상의 운용을 담당하는 국내 최초의 운용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장세 덕분에 KODEX ETF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39%에 도달했고, 경쟁사와의 격차도 7.0% 포인트로 벌어졌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고객의 신뢰와 지원 덕분에 KODEX ETF가 이 같은 성장을 이루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변화를 지속해 나가고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힘쓸 것임을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연말까지 ‘삼성 KODEX ETF 100조 원 달성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이벤트는 KODEX ETF를 100주 이상 매수한 투자자 중 10명을 추첨하여 금 반돈을 지급하고, 1,000주 이상 매수한 투자자 중 10명에게도 금 한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KODEX ETF의 추가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KODEX ETF의 순자산 100조 원 돌파는 앞으로도 ETF 시장의 발전과 확장을 도모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다. 고객 본위의 서비스와 혁신적 상품 군을 통해 더욱 많은 투자자들이 KODEX ETF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