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동반 하락, 트럼프 당선 우려가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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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3% 이상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900원(3.33%) 감소한 5만5100원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5만50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동시에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6700원(3.34%) 하락한 19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국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반도체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운 점은 국내 반도체 기업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라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도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하락이 코스피 지수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고 논평하며 “미국 내 반도체 AI 산업의 수익성 문제와 더불어 진행 중인 의회 조사 등이 이들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의 경제 정책이 국내 반도체 산업에 어떤 형태로든지간섭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특히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미국의 기술과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여파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은 국내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책적 안정성과 시장의 신뢰 회복이 긴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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