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긍정적인 실적이 올해 3분기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을 사상 최대 수치로 끌어올렸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까지 639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99조1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5% 상승한 179조5678억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이익 또한 152조3269억원으로 25.8%나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은 이러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8조3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2% 급증했다. 이 같은 성장은 SK하이닉스가 전체 실적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이들 상장사의 누적 매출은 2234조7983억원으로 4.72%, 영업이익은 151조5310억원으로 7.66% 증가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들은 누적 매출 1995조297억원으로 4.5%, 영업이익 128조36억원으로 11.77% 증가하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조선업 및 방산업 등 다양한 분야가 미중 무역 전쟁의 수혜를 입으며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대형주 중심의 높은 이익 모멘텀을 강조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실적이 확인됐다. 3분기 코스닥 상장사 1217개의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은 213조2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조8358억원으로 9.7%, 순이익은 5조3457억원으로 16.6%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상장사들은 2023년 3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