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이후,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에서 반도체 소자를 공급하는 솔브레인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미국 주식 투자 서비스인 MK시그널은 28일 솔브레인의 수익률이 22.28%에 도달해 차익 실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MK시그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국내와 미국의 8000개 이상의 주식에 대한 투자 정보 및 매매 신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MK시그널은 지난 15일 솔브레인 매수 추천을 한 후, 28일 목표가에 도달하자매도 신호를 발송했다. 29일 솔브레인의 주가는 전날보다 5.59% 상승하여 24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솔브레인은 반도체 식각액, 세정액, 도핑제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에 사용되는 초산계 식각액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솔브레인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부터 가동될 삼성전자 테일러 팹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이 새로운 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솔브레인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3월에 인수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기업인 선 플루오로 시스템이 3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포함될 예정이다. 국내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솔브레인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41% 증가한 4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MK시그널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의 주간 데이터에서 AI가 매매한 종목 중에서 수익률이 상위에 오른 종목은 삼아알미늄(23.74%)과 비에이치(22.55%) 등이었으며, 미국 주식으로는 X파이낸셜(XYF·266.98%)과 오디티 테크(ODD·59.98%)가 있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들이 솔브레인의 주가를 더욱 견조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