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시장 호황 속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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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서버 중심의 안정적인 수요 덕분에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2023년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9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긍정적인 실적 전망은 우호적인 환율과 메모리 업황의 개선, 그리고 폴더블 기기의 판매 호조 덕분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AI) 서버의 수요 증가에 따라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서버용 DDR5 메모리, 그리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의 출하량이 예상을 초과한 것으로 하나증권은 평가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향후 삼성전자의 DRAM 가격이 6% 상승하고 물량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NAND 부문은 가격이 5%, 물량이 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폭을 1조4000억원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Z 시리즈의 판매량 또한 예상을 초과해, 평균판매가격(Blended ASP)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버 중심의 수요가 강해짐에 따라 고용량 DRAM과 eSSD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추론용 AI 시장의 본격화와 다양한 용도에서의 활용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들의 주가 또한 최근 한 달 사이 급증세를 보였다. 2018년과 2020년 동안 클라우드 기반 서버 및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가 활발했으며, 이에 따른 DRAM 및 eSSD의 교체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짐작된다.

하나증권은 DRAM 가격 상승폭이 확대됨과 함께 일반 서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5년과 2026년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을 각각 11조9000억원과 26조8000억원으로 조정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시장의 공급이 제한되어 있어 2026년에도 긴급한 수요와 공급 밸런스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일반 서버의 수요 증가가 본격화될 경우 뛰어난 성장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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