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가,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증권가 긍정적 전망”

[email protected]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여러 증권사에 의해 잇따라 상향 조정되며 11만 원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이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올해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19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11만 원으로 조정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예고했다. IBK투자증권과 SK증권 또한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설정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8만8000원→9만6000원), NH투자증권(8만4000원→9만4000원), 하나증권(8만4000원→9만5000원), 키움증권(8만9000원→9만원) 등이 차례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15%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으며, 이는 전날 종가 기준 8만 원대를 회복한 것이기도 하다. 이는 지난해 8월 16일 이후 1년 1개월 만의 일이다. 올해 들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3조4305억 원, 1조8755억 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메모리 업황의 빠른 개선 추세는 상당한 실적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는 견해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연준이 올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한 분석도 긍정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84조1000억 원, 영업이익을 10조7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3%, 영업이익이 129%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컨벤셔널 메모리 업황의 개선만으로도 유의미한 이익 성장 가능성이 있는 만큼 빅사이클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새로운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경쟁력 저하와 삼성전자의 공정 혁신은 시장의 진입 가시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하며 상대적으로 가격 협상력이 낮고 불리한 원가 상황이 있더라도 시장 진입으로 인한 저변 확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요소들은 모두 삼성전자가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더욱 키우고 있어 투자자와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