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진이 계열사에 미치는 영향… 삼성에스디에스 목표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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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삼성에스디에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이는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계열사에까지 악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부진은 매출 성장률과 마진의 둔화 가능성을 높이며, 이에 따라 삼성에스디에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18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컨센서스인 2462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삼성 계열사의 물량 감소가 삼성에스디에스의 4분기에 역성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전문 기업(MSP) 사업부의 매출 성장률 역시 이전 분기에 비해 둔화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반면, 물류사업부는 해상 및 항공 운임 하락으로 인해 8% 증가한 1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의 투자포인트 중 하나인 클라우드 매출 비중 상승으로 인한 마진 개선이 기대되던 상황에서 IT 사업부의 마진 전망치가 악화됨에 따라, 시장 내 투자 매력도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5년 정보기술(IT) 사업부의 마진 전망치도 기존 12.7%에서 11.7%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300억원에서 9410억원으로 8.9% 감소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으며, 연초 이후 성장 로드맵의 재확인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점검한 이후에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상황은 삼성에스디에스뿐만 아니라 삼성 그룹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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