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메모리 칩 납품 승인을 위해 신속히 작업 중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79% 상승한 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개발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제품이 최종 승인됨으로써 본격적인 납품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황 CEO는 최근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로부터 HBM3E 8단과 12단을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셋의 성능 향상에 필수적인 HBM 메모리의 필요성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8단 및 12단의 양산 판매가 진행 중이며, 주요 고객사의 품질 테스트 과정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올해 4분기 동안 판매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57% 하락한 17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어,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과 대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간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질 경우 SK하이닉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삼성전자의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이와 같은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행보가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