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성탄절을 맞이하여 주식 선물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2023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물한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였다. 25일 KB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2월 22일까지의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 선물 거래 건수의 9%가 삼성전자에集中되어 있었다. 이는 주식 선물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선물된 주식은 LG씨엔에스였으며, 거래 비중은 4.0%로 나타났다. 또한, 삼성전자 우선주가 2.4%로 세 번째에 올랐다. 명인제약(2.3%), 두산에너빌리티(1.6%), 카카오(1.4%), 대한조선(1.3%) 등이 뒤를 이어 주목을 받았다.
올해 들어 국내 반도체 주식들은 미국 기술주 훈풍의 영향을 받아 급상승세를 보였고,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다른 대형 반도체 회사에 비해 주당 가격이 저렴하여 부담이 적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자연스럽게 매수세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 주식 선물의 경우, 인공지능(AI) 열풍이 계속되면서 미국의 기술주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물한 해외 주식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전체 거래 건수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며 선호도가 높았다. 이외에도 엔비디아가 두 번째로 많이 선물된 해외 주식으로, 거래 건수의 9% 정도를 이룬 것으로 확인되었다. 팔란티어(5.0%), 알파벳 A(3.8%), 애플(3.5%), 아이온큐(2.8%)가 그 뒤를 이었다.
KB증권의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 또는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보유한 주식 중 한 종목을 선택하고, 수신인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함으로써 손쉽게 주식을 선물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선물 문화로 자리잡고 있으며,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