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6만원대로 주가를 회복하며 ‘6만전자’라는 명성을 되찾았다. 이러한 반등의 배경에는 반도체 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으며,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세로 나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1% 상승한 6만2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10월 15일의 6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5개월 만에 재차 6만원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도 약 356조3622억원에 달하며, 지난달 19일 350조4262억원을 기록한 이후 월 차원에서 350조원을 넘어서게 되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 재개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단 하루에만 50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지난 17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순매수하여 총 1조4849억원에 이르는 매수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주가는 약 10% 반등에 성공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귀환이 반도체 업황의 회복 기대감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쳤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시장은 침체를 넘어서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긍정적인 장기 전망을 제시했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실제로 전문가는 반도체 업황의 긍정적인 신호로 스마트폰, 서버, 개인용 컴퓨터(PC) 출하량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어 재고 축소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시장 분석 기관인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D램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은 삼성전자의 주가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전망 또한 밝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가오는 업황의 회복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의 경과에 따라 추가적인 투자 기회와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줄어들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