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공지능을 통해 스마트폰 및 가전 시장의 글로벌 성장을 뛰어넘겠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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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스마트폰 및 가전제품 부문에서의 성장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의 CEO인 한종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소비자 가전 시장이 2025년까지 약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 사업은 올해 4%에서 5%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TV와 가전제품 부문에서도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에 AI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상용가전 제품에 AI 칩을 탑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냉장고, 세탁기, 로봇 청소기와 같은 제품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도 다수의 AI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이 모델은 특정 외국어 통화의 실시간 번역 기능과 같은 혁신적인 AI 적용 사례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중국 브랜드인 화웨이와 샤오미가 경쟁자로 떠오르며 고급 스마트폰을 유리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 한 CEO는 인터뷰 중 중국 기업과의 경쟁이 소비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며, 삼성은 가격 인하가 아닌 보안성과 편의성을 통해 제품을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I 칩 관련하여 일부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삼성전자는 11월에 인사를 단행하며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의 고위직 재편을 발표했으며, 한 CEO와 함께 공동 CEO로 자리잡은 준영현은 메모리 반도체부문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SK hynix와의 경쟁에서 높은 대역폭 메모리 칩(예: HBM) 공급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이번 주에 4분기 매출과 운영 이익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며, 1월 말에는 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의 추정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2월 분기 운영 이익은 5.6억 달러(약 8.2조 원)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현저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전 분기인 9.18조 원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 측면에서 지난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32% 하락하는 등 시장의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삼성전자는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치 향상(value-up)” 계획을 수립하고,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로 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산 관리 회사의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HBM 칩 승인 지연과 PC 판매 부진이 여전히 리스크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주식에 대한 “매수” 평가를 유지하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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