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TV 제조업체의 양자점 발광 다이오드(QLED)에 대한 허위 주장 문제를 정조준하는 마케팅 영상을 공개했다. 16일, 삼성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은 ‘진짜 QLED는 어디에?’라는 제목으로, 가짜 QLED TV를 실제 제품처럼 판매하려는 마케터의 곤란한 상황을 조명하고 있다. 마케터는 광대 복장을 하고 얼굴을 가리며 ‘진짜 QLED는 어디에?’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 어려움을 토로한다.
이 영상은 중국 TV 제조업체들이 주장하는 ‘리얼 QLED’의 의혹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QLED TV는 퀀텀닷(QD)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로, QD는 전기에너지를 흡수해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이다. 삼성전자의 QLED TV는 내부 필름에 3000ppm 이상 QD 소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와 반대로 일부 중국 브랜드인 TCL과 하이센스는 QD 소자가 결여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가짜 QLED TV를 판매하고 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이들 기업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서양 문화에서는 광대가 현실을 왜곡하거나 사람들을 속이는 존재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는 최근 생선 살이 없는 초밥, 토르티야가 없는 타코, 소시지가 없는 핫도그를 판매하는 광대를 통해 ‘가짜 QLED’ 의혹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콘텐츠도 제작하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삼성 QLED TV에 대해 재미있고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이 영상을 기획했다”며, “이번 영상 시리즈를 통해 소비자들이 진짜 QLED TV의 기준과 조건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마케팅 전략은 제품의 진정성과 품질을 부각시키며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마케터의 고뇌와 가짜 QLED TV에 대한 통찰을 담은 이 영상은 소비자들에게 제품 선택 시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이런 양자점 기술에 대한 투자와 혁신적 접근 방식은 다시 한번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품질을 알리고,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