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터보퀀트 우려 속에서도 HBM4로 좋은 실적 전망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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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키움증권은 30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 적용이 서버 DRAM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HBM 수요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설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구글과 엔비디아의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이러한 기술이 HBM의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 DRAM과 eSSD의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두 기술은 2027~2029년 수요 전망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온로딩 후 압축 해제 과정에서 그래픽 처리 장치(GPU) 및 텐서 처리 장치(TPU)-HBM의 추가 연산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HBM4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전자에게는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15% 증가한 43조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39조60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바일 메모리 제품의 긴급 주문 증가와 함께 모바일 DRAM 및 낸드 기반 저장장치(UFS, eMMC)의 가격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

한편,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영업적자가 지속되겠지만, 4나노미터(nm) 및 2nm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신규 제품 수주가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영업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DX(스마트폰, TV, 가전 등) 부문은 메모리 가격의 급등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SDC(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반적인 실제를 바탕으로,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2% 증가한 5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며, 시장 컨센서스인 53조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BM4의 판매 급증으로 HBM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하여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버 DRAM 및 eSSD 부문에서의 시장 수요 우려와 삼성전자의 HBM4 점유율 확대 기회가 상충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역사적 고점 대비 급락한 상태로 이를 투자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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