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자리잡으며 7만 전자 시대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맺은 대규모 파운드리 공급계약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이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9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200원 상승하여 7만600원으로 마감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계약 체결 뉴스 덕분에 주가는 무려 6.83% 상승하며 7만원을 돌파, 약 11개월 만에 7만원선을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단순한 개인 기업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전체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05포인트(0.66%) 상승해 3230.57에 마감하며 4년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삼성전자의 계약 발표 이후 주식이 3.02% 상승하며 시장 가치가 1조500억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이번 계약은 당초 비밀 유지를 주장했던 삼성전자가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머스크 CEO는 계약의 규모가 최소 165억 달러에 달하며, 실제 생산 규모는 더욱 클 것을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 손실 극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며, 해당 부문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경쟁력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7만2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각각 조정하였습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의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개선 기회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당면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뒤 이루어진 첫 대형 수주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테슬라 수주는 삼성 파운드리에 대한 신뢰 회복을 상징하며, TSMC의 독점 구조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삼성전자가 향후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