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근 9만 원대를 회복하며 다시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은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오는 14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7113억 원으로, 지난달 예상치였던 8조7945억 원보다 약 9168억 원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 시장의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실적 개선을 위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8월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하며 4만9900원까지 하락한 이후, 꾸준히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금리 인하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또한 연이어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2만 원으로 26%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채민숙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82조4000억 원이 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10조5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엔비디아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제품의 인증이 HBM(고대역폭 메모리)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분석하며, HBM 매출 증가에 따른 경쟁사와의 이익률 격차 축소 기대감도 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설정하였고, 김형태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파운드리 사업 및 HBM 관련 우려가 완화되면서 범용 메모리 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 또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설정하며,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9년 만에 장기 실적 개선 추세에 진입할 것이며, D램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긍정적인 실적 전망 덕분에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추가적인 기대감을 갖게 하는 모습이다. 3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옴에 따라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