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56일 만에 6만원대 주가를 회복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6만원대 종가를 기록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 기간 동안 4만9900원으로 하락하는 고통을 겪었던 만큼, 이번 주가 상승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D램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국내 증권사들도 비슷한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임원들에게 ‘사즉생’의 각오를 주문하며, 중국의 샤오미 공장과 BYD 사옥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러한 경영 전략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26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한 달 전 대비 8.4% 상승한 6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공매도 재개가 31일부터 허용되는 가운데, 이는 약 1년 반 만에 이루어지는 변화이다. 2023년 11월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었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귀환이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지만, 반면 최근 주가가 급상승한 종목들은 공매도의 목표가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해야 한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뒤 주가가 13% 하락하는 등 반발을 사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향후 4년간 미국에 210억 달러(약 3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이후 현대차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주식시장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