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이 장중 주가 1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로 등극했다. 지난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이후 8개월 만에 국내 증시에서 100만원 이상 주가를 기록한 종목이 등장한 것이다. 해당 기업의 강력한 실적과 브랜드 인기가 주가 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1.51%) 하락한 9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한때 100만1000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조정을 겪고 있는 상태다.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은 ‘불닭볶음면’과 같은 브랜드의 글로벌 인기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3,4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3% 급증했고,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300억원으로 45% 증가, 이 중 해외 매출이 1조3,359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최대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추세이다. DS투자증권의 장지혜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함께 수출 실적의 성장이 전체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다음 달 밀양 2공장을 가동하고, 2027년에는 중국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해외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삼양식품의 불닭 브랜드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이는 향후 매출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삼양식품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삼양식품의 성공 사례는 한국식품 시장의 글로벌화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앞으로도 해당 브랜드가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의 성장 전략과 글로벌 시장 대응 능력은 향후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