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의 뜨거운 인기로 주가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주가는 97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사상 첫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등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보다 삼양식품의 브랜드력과 해외 성장 모멘텀을 더 주목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에만 주가가 250% 이상 급등하며, 올해 들어서도 26.80%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장중에 99만원을 터치한 만큼, 황제주 등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7조3000억원으로, 다른 라면 업체인 농심의 시가총액 2조4000억원의 세 배에 달한다.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 중 약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어, 그간의 우려가 있던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 효과와 삼양식품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 그리고 생산능력 증설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올리는 추세다. 대신증권과 DS투자증권은 각각 120만원으로 설정했으며, 유진투자증권의 김진우 연구원은 목표가를 1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우호적인 환율 흐름과 높은 설비 가동률을 근거로 든 바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1045억원으로 예상되며, 전년 동기 대비 30.4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매출 또한 29.17% 증가한 49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삼양식품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핵심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와 가격 전가력, 판매량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밀양 2공장 가동이 2분기부터 시작되고, 중국 시장에서의 계절적 수요 증가도 실적 증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삼양식품은 이번 달에 열리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정기 변경에서 신규 편입 유력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배철교 연구원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삼양식품은 펀더멘털과 실적 모멘텀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아, 이번 기회에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삼양식품은 ‘불닭’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삼양식품의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황제주 등극도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