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컴텍이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범위의 상단인 7700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2486곳의 기관이 참여하여 경쟁률이 565.55대 1에 달했다. 참여한 기관의 약 99.9%가 공모가 희망범위의 상단인 77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최종적으로 확보된 공모액은 약 1117억원에 달하며,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175억원으로 측정된다. 특히, 전체 주문 물량 중 44.8%가 의무보유를 확약하여,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공모액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확약 비율을 달성한 사례로 평가된다.
삼양컴텍의 최대 주주는 제오홀딩스로, 지분을 35.17% 보유하고 있으며, 삼양화학공업이 31.4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삼양화학공업 창업주의 삼남인 박태준씨가 8.5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박재준 제오홀딩스 대표도 1.4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주주들이다.
삼양컴텍의 김종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외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대하고 기술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상장 이후 삼양컴텍이 목표로 하는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삼양컴텍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하며, 같은 달 18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 이들의 파트너십 또한 주목받고 있다. 일반 청약을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번 상장은 삼양컴텍이 K방산 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국내 방산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삼양컴텍의 상승세도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