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이 올해부터 ‘혁신 자체’보다 ‘혁신 이후의 속도와 실행 가능성’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일PwC는 11일 발표한 ‘혁신 이후의 승부처: K-바이오의 실행 과제’ 보고서에서 이러한 내용을 정리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의 주요 의약품 특허가 만료되면서, 안정적인 의약품 품질과 제조관리(CMC)를 갖춘 기업에 대한 투자 자본이 집중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이 AI와 데이터 기술의 결합으로 치료 가능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AI 기반 신약 개발 확대와 차세대 치료 모달리티의 확산, 소비자 중심 헬스케어의 확대, 그리고 의료비 부담 오는 시스템 전환 압력 등으로 이끌어지고 있다. 따라서 올해 이후 기업 간 거래 환경에서는 혁신이 얼마나 신속하게 임상 및 허가, 상업화로 이어지는지가 기업 가치와 거래 성사의 핵심 기준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일PwC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수행해야 할 5대 실행 과제로 다음을 제시했다: 첫째, 기업 전반의 AI 내재화. 둘째, 개념검증(PoC, Proof of Concept) 가시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AI 기반 임상 설계 역량 강화. 셋째, 희소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넷째, 안정적인 CMC 및 공급망 확보를 통해 상업화 속도 증가. 마지막으로, AI 기반 실사 및 대체 자본을 활용한 딜 구조 정교화가 필요하다.
기업 유형별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우, PoC 가시화 속도 및 글로벌 파트너십 연계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은 단순 생산 능력을 넘어, CMC 품질 신뢰와 공급 안정성, AI와 자동화를 통한 운영 효율화 능력이 글로벌 고객의 선택 기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결국,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혁신 후 속도와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야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