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복합적 산업 위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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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 충돌은 단순한 지역 갈등을 넘어, 에너지 자원과 물류 네트워크, 그리고 인공지능(AI) 군사 기술이 결합한 복합적인 위기로 진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군사적 공세가 중동 전역에 확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해상 물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산업에 구조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 산업은 단기적으로 정제 마진이 개선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원유 도입 비용의 증가와 수요 둔화라는 이중의 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글로벌 원유 공급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틸리티 산업에서도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력 수급의 안정성을 위협하며, 이로 인해 전력 도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 산업은 AI 기술의 활용 확대에 따른 변화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어, AI 기반 무기 체계와 무인 전력의 전략적 이용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의 방위 산업 수출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철강 산업은 제조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며, 특히 원자재 가격과 전력비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은 우선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완성차 운송 지연과 부품 공급망의 교란, 물류비 상승 등 다양한 공급 측면의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유가 급등에 따른 소비 위축도 고려해야 할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공급자 우위의 구조로 인해 단기적인 영향은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보이나, 일부 원자재에 대한 중동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전쟁 장기화 시 수급 관리의 필요성이 클 것으로 예견된다. 해운 산업은 단기적으로 운임 상승의 수혜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연료비와 보험료의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건설 산업은 중동 시장에서의 수주 악화가 우려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인해 건설 비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산업은 중동 노선의 비율이 작아 직접적인 타격은 적겠으나, 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연료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조선 산업은 중동 에너지 공급 차질에 따른 대체 에너지 수요 증가로 인해 상대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금융 산업은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기업의 현금 흐름 악화로 인해 대손 비용이 증가할 수 있으나, 무역금융과 같은 새로운 금융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관광 산업은 중동 지역으로의 여행 경보 발령과 항공 운임 상승으로 단기적인 수요 위축이 예상되지만, 대신 동남아시아와 일본과 같은 대체 여행지로의 수요 이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삼정KPMG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산업 전반에 걸쳐 비용 구조와 경쟁 구도를 재편할 가능성이 크므로,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와 회복 탄력성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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