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닉솔루션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총 35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가는 4000원에서 4700원으로 설정되었으며, 총 공모 예정액은 141억에서 165억 원에 달한다. 이번 일반 청약은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
싸이닉솔루션의 이현 대표는 20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IPO 간담회를 열고, 대부분의 디자인하우스들이 영업이익률 3%에서 5%로 고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센서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싸이닉솔루션은 2005년에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디자인하우스 기업으로, 팹리스(fabless) 기업의 반도체 논리 설계를 물리적 설계로 변환하고 최적화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국내외 220개 이상의 팹리스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력관리 반도체(PMIC), 이미지 센서(CIS),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DI) 등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양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BYD, BOE 관계사 EWSWIN 그리고 대만의 폭스콘 계열 Fitipower와 GMT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또한,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유일한 디자인하우스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싸이닉솔루션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 1674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 순이익 55억 원을 기록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미래의 지속적인 수익성 증가를 위해 새로운 방향으로 센서 파운드리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MEMS 마이크로폰 센서, MEMS 초음파 센서, 근적외선(SWIR) 센서를 개발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MEMS 마이크로폰 센서의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납(Pb)을 제거한 MEMS 초음파 센서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에 중점을 두고 제품화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에는 온도, 습도 등의 환경 센서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며, SWIR 센서는 가전, 자동차, 국방 및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적용을 타진하고 있다. 거기다 국내 주요 가전 및 방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상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싸이닉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자금을 조달하여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