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심사를 통과한 새로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이르면 이번 주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릭스(REX)와 오스프리(Osprey)가 제출한 ETF들이 SEC의 75일 검토 기간을 무사히 마쳤다고 보고했다.
발추나스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등록 효력이 발생(post-effective)됐다는 것은 사실상 출시가 확정됐음을 의미한다”며, 이로 인해 REX-오스프리 봉크(BONK) ETF, 트럼프 ETF, 비트코인(BTC) ETF, XRP ETF, 도지코인(DOGE) ETF 등이 출시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ETF는 6월 21일(금) 이전에 정식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지코인 ETF는 오는 20일(목)에 데뷔할 예정이며, 이는 미국 ‘1940년 투자회사법’(Investment Company Act of 1940)에 따라 간소화된 절차를 통해 상장된다. 이는 지난해 현물 비트코인 ETF가 인가될 때의 ‘1933년 증권법’과는 다른 방식이다. 발추나스는 “1940년법을 따르는 펀드는 현물 자산에 전액 투자하지 않기 때문에 SEC가 별다른 반대를 하지 않으면 75일 후 자동 상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SEC가 마지막 순간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한, 이번 주 내에 상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대부분의 ETF는 1940년 법에 따라 조직된 개방형 투자회사(open-end investment company) 형태를 띤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선물 기반 펀드 등 다양한 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대로 1933년법에 따라 등록된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나 금 ETF처럼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번 ETF 승인은 미국 내 암호화폐 투자상품의 확대 흐름을 나타내며, 특히 트럼프 관련 ETF와 알트코인 기반 ETF가 동시에 시장에 등장하여 더욱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정치 테마와 밈코인의 결합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 활력을 더하고 있으며, 향후 투자 상품의 다양성을 확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