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암호화폐 활동가 샘슨 모우가 최근 급등한 프라이버시 코인 제트캐시(ZEC)의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사라’는 직설적인 조언을 전했다. 이는 최근 ZEC의 가격 변동성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모우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ZEC에 대한 열광을 보이는 투자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는 “ZEC에 투자하는 당신의 현재 위치는 도지코인(DOGE)의 어느 시점인가?”라며 ZEC의 가격 흐름이 과거 밈코인과 유사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이익을 보았다면 그 자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더욱 부각시켰다.
제트캐시는 최근 한 달 동안 100% 이상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각광받지 못했던 ZEC가 급격히 상승한 이유로는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한 관심이 지금처럼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규제 강화와 감시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거래의 익명성을 제공하는 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ZEC는 최근 ‘차폐(shielding)’ 기능의 도입률이 상승해 전송 정보 보호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다른 블록체인과의 통합을 위한 ‘크로스체인 통합’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개선은 ZEC의 현재 랠리가 단순한 투기적 요인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ZEC 급등을 비트코인 중심의 투자 환경을 재편소 위한 비트코인 우선주의 세력들의 반격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모우의 발언은 이러한 시각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트캐시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또는 일시적인 유행에 불과할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투자자들은 고점에서의 추격 매수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으며, 기술적 및 정책적 요인들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