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의 SNS에서 남긴 짧은 인사말이 크립토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가 ‘gm(굿모닝)’이라는 간단한 트윗을 남긴 지 몇 시간 만에 이 게시물은 7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 게시물과 솔라나(SOL) 기반의 새로운 파생상품 탈중앙화 거래소(Perp DEX)인 ‘퍼시피카(Pacifica)’의 출범이 맞물리면서 그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퍼시피카 DEX는 전통적인 토큰 발행 모델을 벗어나 사용자들에게 주간 포인트를 지급하는 무토큰 구조를採用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에 50만 포인트가 해제되며, 참가자들에게 분배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과거 뱅크먼-프리드가 FTX와 솔라나 생태계에서 사용했던 전략과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는 초기 단계에서 솔라나에 토큰당 0.20달러에 투자하여 이 블록체인의 시가총액을 약 15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바 있다.
퍼시피카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아스터(ASTER)라는 토큰도 시장의 화제에 오르고 있다. 아스터는 증시와 연관된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일부 전문가들에 의해 ‘솔라나 플레이북’의 반복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 암호화폐 분석가는 “현재로서는 이런 연결고리가 단순한 추측에 불과하지만, 과거의 성공적인 전략이 반복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의 반응이 매우 민감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의 운용자가 과거 FTX의 최고운영책임자였던 콘스탄스 왕(Constance Wang)이라는 소문이 파생되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녀의 실제 참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커뮤니티 내에서는 다양한 정보가 퍼지고 있어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과거 실패한 인물이 시장에 다시 등장하는 ‘복귀 서사’가 자주 일어나는 것을 관찰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80억 달러가 넘는 피해를 발생시킨 FTX 붕괴와 연관된 인물의 등장이어서 윤리적 논란과 규제 당국의 조사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현재 샘 뱅크먼-프리드가 퍼시피카와 직접적으로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없지만, 그의 짧은 인사말이 시작점이 되어 이러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은 여전히 크립토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