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이 원자력 스타트업 오클로의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하며 회사의 새로운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오클로는 소형 원자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올트먼의 사임으로 인해 OpenAI나 다른 대형 데이터 센터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탐색할 수 있는 유연성을 얻게 됐다.
올트먼은 2024년 5월에 자신의 SPAC인 AltC 인수 조합을 통해 오클로를 상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오클로가 AI 부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한 청정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오클로가 청정 에너지를 대규모로 배포하기 위해 AI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탐색할 수 있는 적절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표 직후 오클로의 주가는 12% 하락했으며, 이는 시장에서의 불안정성을 나타내는 또 다른 사례로 보인다. 오클로는 지난 12월 데이터 센터 회사 스위치와 12기가와트의 전력을 제공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지만, 여전히 다른 대형 데이터센터 기업들인 하이퍼스케일러들과의 계약은 체결하지 못했다. 이는 기술 산업이 기초 전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그들의 필수 조건에 부합하는 해결책을 찾기 어려워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오클로는 ‘아우라’라는 이름의 원자로를 개발 중이며, 이 원자로는 75메가와트에서 100메가와트 이상까지의 출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 원자로를 건설하고 운영하여 장기 계약을 통해 직접 고객에게 전력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클로는 2030년 이전에 아이다호주 아이다호 폴스에 있는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에서 첫 번째 원자로를 가동할 계획이다.
다양한 AI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은 오클로의 비전 실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탄소 배출의 기초 전력 확보는 AI 회사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샘 올트먼의 사임은 오클로가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의 행보가 향후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