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주도하는 ‘월드앱’이 홍채 인식을 기반으로 세계 금융 서비스에 혁신을 가져올 예정이다. 월드앱의 운영사 툴스포휴머니티(TFH)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랩드'(Unwrapped) 행사에서 이 앱이 새롭게 추가할 계좌, 채팅, 그리고 외부 인증 기능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월드앱은 이용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올트먼과 알렉스 블라니아 TFH CEO가 공동 창립한 월드앱은 2019년부터 홍채 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신원을 인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월드ID를 발급하며 가상화폐인 월드(WLD)를 지급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안전하게 폐기되고, 인증용 고유 값만이 보관되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올트먼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는 AI 시대에 금융 네트워크에서 인간 인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고, 특별히 챗GPT의 등장 이전에도 이러한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과 AI를 구분하는 능력은 앞으로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월드앱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현재 월드앱은 37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700만 명이 홍채 인식을 완료한 상태다. 월드앱은 지난 7개월 동안 4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최근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으로 세계 1위 디지털 지갑으로 부상했다.
이번 발표에서 블라니아 CEO는 월드앱 내에서 사용자가 미국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계좌를 쉽게 개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홍채 인식을 통해 인증된 이용자는 이 계좌를 통해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송금 및 환전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이용자들에게도 제공된다. 단, 이들의 계좌는 달러화 기반으로만 운영된다.
또한, 월드앱은 비자카드와의 협력을 통해 ‘월드 카드’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월드 카드는 온·오프라인에서 결제가 가능하며, 아르헨티나에서는 QR코드 결제도 지원하게 된다.
새롭게 추가된 채팅 기능은 사용자가 인간인지 AI인지 구분하는 역할을 하며, 인간 인증을 받은 이용자의 발언은 파란색 풍선으로 표시된다. 이 시스템은 ‘종단간암호화'(E2EE)로 보안이 강화되어 대화의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송금 및 선물 전송 등의 기능도 포함된다.
결론적으로, 샘 올트먼이 주도하는 월드앱은 홍채 인식을 통한 안전한 인식 기술과 함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며, AI와 금융의 경계를 허물어 나가고 있다. 새로운 기능들이 실제로 어떻게 이용자들의 생활을 변화시킬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