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인근 BNK 디지털타워 매각 착수, 오피스 시장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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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BNK디지털타워가 매물로 나온 가운데, 오피스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BNK강남코어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신탁’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BNK디지털타워 매각 작업에 착수한 상태이다. 현재 부동산 컨설팅펌과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상태이며, 곧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BNK디지털타워는 BN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모은 자금으로 2020년에 인수한 오피스 자산으로, 인수가는 약 3,500억원에 달한다. 이 오피스는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98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 업무 핵심권역인 강남권역(GBD)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인근에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강남역이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이 건물은 여의도 BNK금융타워와 시청역 금세기빌딩과 함께 BNK금융그룹의 서울 거점으로 사용되어 왔다.

BNK디지털타워는 지하 7층에서 지상 20층, 연면적 3만7182㎡로 중형 규모의 오피스이며, GBD 지역의 평균 오피스 거래가(3.3㎡당 3,000만원 후반에서 4,000만원 초반)를 고려할 때, 예상 매각가는 약 4,000억원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BNK자산운용은 BNK강남코어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신탁의 내년 12월 펀드 만기를 앞두고 이 같은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운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이 펀드의 수익률은 3년 49.23%, 2년 14.29%, 1년 5.37%, 6개월 3.01%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BNK디지털타워 외에도 GBD 지역에 있는 다른 오피스 자산들도 매물을 찾고 있다. 예를 들어, KB부동산신탁은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 리츠’로 보유한 강남N타위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로, 이 오피스의 연면적은 5만1126㎡로 GBD의 핵심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엔씨소프트 역시 내년에는 GBD의 옛 사옥인 ‘엔씨타워1’의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 매각 자문은 CBRE코리아와 딜로이트안진이 맡고 있다.

서울 오피스 시장은 대규모 기업 및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더욱 활기를 띠고 있으며, BNK디지털타워의 매각 작업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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