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 G밸리비즈플라자, 외국계 투자자들의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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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G밸리비즈플라자가 외국계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부동산 자산은 다른 지역의 부동산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매각 입찰에 많은 외국계 펀드들이 뛰어들고 있다. 최근 투자은행(IB) 업계 소식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G밸리비즈플라자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베인캐피탈의 인수 희망가는 3.3㎡당 약 1500만원으로, 전체 연면적 9만5700㎡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매각가격은 약 4000억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매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으로, 이들은 지난 5월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0호’ 펀드를 통해 G밸리비즈플라자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매각 주관사는 신영에셋, 알스퀘어, 에이커트리가 맡고 있다.

이번 거래는 자산 전체를 매각하는 전통적인 셋딜(Asset Deal) 방식이 아닌, 셰어딜(Share Deal)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셰어딜은 기존 자산을 유지한 채 수익증권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기존 수익자인 새마을금고와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의 소유권이 베인캐피탈로 변경된다. 이 펀드의 자산관리회사(AMC)는 이지스자산운용이 계속해서 맡게 된다.

G밸리비즈플라자에는 베인캐피탈 외에도 여러 외국계 투자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TPG안젤로고든은 퍼시픽자산운용과 협력해, 오크트리캐피탈은 케이펙스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인수 도전장을 제출했다. G밸리비즈플라자는 강남과 여의도와 같은 주요 업무지구에서 떨어진 위치에 있지만, 가격의 저평가와 우수한 입지 조건 덕분에 향후 가치 상승의 기회가 있다고 투자업계에서 평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G밸리비즈플라자에 대한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아,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외국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밸리비즈플라자는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00에 위치해 있어, 인근 가산디지털단지 및 구로디지털단지와 연결되어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성이 높다. 교통편도 편리하여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1·7호선이 교차하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이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로, 연면적은 9만5700㎡에 달한다. G밸리비즈플라자는 롯데시티호텔 구로, NHN 클라우드, 삼성생명, GS리테일 등의 기업이 입주해 있어 프라임급 랜드마크 복합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2년 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선매입하며, 당시 인수가는 2670억원으로 2014년에는 준공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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