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투자자 3곳 참여…매각가 1조원 초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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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두산타워의 입찰에 세 곳의 원매자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건물은 마스턴투자운용이 소유하고 있으며, 마스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98호의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입찰은 펀드의 만기를 앞두고 벌어진 것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11월 시장에 이 건물을 매물로 내놨다. 매각 주관사로는 컬리어스코리아, 에비슨영코리아, 에스원이 선정되었다.

두산타워는 서울 중구 장충단로 275에 위치하며, 지하 7층부터 지상 34층까지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연면적은 12만2630제곱미터에 달하며, 초대형 오피스와 쇼핑몰을 포함하는 복합 자산이다. 이 건물은 1998년에 완공되어 지금까지 서울 동대문 패션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최근 두산 그룹이 채권단 관리에 들어가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0년에 이 건물을 8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두산타워는 지하 2층~지상 5층에 두타몰, 지상 6~14층에 현대백화점 면세점, 지상 15~34층에는 두산그룹의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다. 이번 매각가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원매자는 전략적 투자자(SI)와 협력하여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조만간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딜 인터뷰를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두산타워 매각 외에도, 시그니쳐타워와 서울스퀘어 등이 올해 상업용 오피스 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금호석유화학그룹의 본사 사옥인 시그니쳐타워의 매각을 검토 중이며, 이 건물은 2011년에 준공되어 연면적 9만9991㎡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ARA코리아자산운용도 2019년에 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인수한 서울역 인근 서울스퀘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서울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두산타워의 매각은 향후 시장 동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자산의 매각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향후 거래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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