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3년8개월 만에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제주 지역은 이미 휘발유 평균가가 2000원을 초과한 상황이다. 7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이전보다 9.9원 오른 리터당 2000.3원을 기록하였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영향을 미친 2022년 7월25일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1964.7원으로, 전날보다 6.4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1955.6원에 도달했다. 제주 지역은 이날 리터당 2019.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2000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만약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미군의 재타격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배럴당 110달러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는 상황이다.
소비자단체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데 2~3주의 시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가격 급등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시행된 2차 석유 최고가격제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결합하면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00원대를 기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정황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경제 전반에도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의 안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국내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주유 및 운전 계획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