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50억 달러 평가로 인수 제안 탐색… 리플 및 코인베이스와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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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인터넷 금융(Circle Internet Financial), 즉 USDC 스테이블코인을 운영하는 회사가 최소 50억 달러의 평가로 인수 제안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Fortune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서클은 최근 상장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논의는 오랜 파트너인 코인베이스와 최근 RLUSD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 리플이 포함되어 있다. 리플은 지난 4월 서클에 40억에서 50억 달러로 평가되는 인수 제안을 했으나, 서클이 이를 ‘너무 낮은 가격’으로 간주하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클은 지난 4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공식 등록했으며,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는 추가 진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진다. 제공할 주식 수나 초기 가격에 대한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클은 CRCL이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될 계획이다.

이러한 논의는 서클이 지난달 IPO를 위한 예비신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이루어지며, 성장 ambitions와 시장 현실을 조화롭게 맞추려는 노력을 나타낸다. 서클은 2022년, 90억 달러로 평가되는 SPAC 거래를 포기한 바 있으며, 당시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서클의 미래는 시장 규모에서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 USDC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결제 및 디파이(DeFi)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클은 코인베이스와 깊이 통합되어 있으며, 이들은 공동으로 USDC를 관리하는 CENTRE 컨소시엄을 시작했으며, 서클에서 2024년에만 9억 달러의 배급 수수료를 얻었다.

SEC에 제출한 S-1 서류에 따르면 서클은 2024년 동안 1억 557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이는 2023년의 2억 6760만 달러에 비해 큰 감소폭이 있다. 2022년의 7억 6880만 달러 손실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엿보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서클의 성적을 해외 라이벌인 테더와 비교할 때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테더는 이 기간 동안 130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대부분이 미국 재무부 수익에서 비롯된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곧 S&P 500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는 암호화폐 기반의 주요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코인베이스 또한 자체적인 인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으며, 파생 상품 거래소인 데리빗(Deribit) 및 개인 정보 보호 프로젝트인 아이언피쉬(IronFish)와의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클의 50억 달러라는 평가액은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에 여전히 전략적 가치를 부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미국 정치권도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여름이 끝나기 전에 통과될 것을 촉구하는 상황과 맞물린다. 그러나 시장 분석가들은 보다 넓은 매크로 경제 조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암호화폐 IPO의 물결에 대해 회의적이다. 서클은 공공 상장을 희망하는 다른 기업들, 즉 크라켄과 비트고 등과 함께 있을 수 있지만, 자본 시장이 신중할 경우 이들의 상장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서클은 보고된 인수 논의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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