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서클(Circle) CEO가 최근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GENIUS 법안의 의미를 깊이 있게 설명했다. 그는 이 법안을 “인터넷 시대의 돈”의 출발점으로 보며, 지난 12년간의 도전과 협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GENIUS 법안은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 특히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중요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법안은 법적 확실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규제 환경을 조성해 법정 통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알레어는 이 법안의 의미를 단순한 규제 이상의 것으로 강조하며, 개인과 기업이 자유롭게 돈을 이동시킬 수 있는 환경에 대한 비전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서클 창립 초기, 많은 사람들이 돈의 자유로운 이동 개념에 의문을 제기했음을 회상하면서 “이제 그 비전이 현실에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속속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들이 이제는 산업의 주류 금융 시스템에 편입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투자가와 규제 당국, 심지어 가족들까지 그의 비전을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지속적으로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은 그의 격려가 되었다.
현재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USDC라는 자산을 중심으로 테더(USDT)를 제치고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USDC의 시가총액은 약 681억 4,000만 달러로, 테더의 약 1,668억 1,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올해 5월 리플이 서클 인수를 위해 200억 달러를 제안한 바 있지만, 서클이 뉴욕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하면서 협상은 무산되었다.
또한, 친리플 성향의 변호사 존 디튼은 XRP와 USDC는 본질적으로 다르며 두 프로젝트 간의 경쟁 구도는 과장되었다고 주장했다. 알레어 CEO의 메시지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GENIUS 법안을 통해 미국이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화를 향한 첫 단계를 공식화했음을 의미한다. 그는 앞으로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화폐 기술이 글로벌 송금 및 결제 시스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