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글로벌 관세 전쟁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하자 서학개미들의 매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중 이달 들어서만 약 7억9012만 달러, 즉 1조1000억 원에 달하는 주식이 순매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 동안 4조 원 넘게 미국 주식을 매입했던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이제 완전히 멈춘 것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달러당 원화값의 급등으로 인해 환차손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 증시가 연초의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추가적인 원화 절상에 대한 경계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경제 여건하에 국내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지난달 연저점에서부터 반등해 현재까지 0.6%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나스닥100 지수는 1.5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관세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이러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우려섞인 시각이 존재한다.
환율 측면에서도 최근 한·미 환율 협상 소식에 따라 달러당 원화값이 한때 1500원에 근접한 후, 1300원 선까지 급등하면서 예기치 않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더욱 불안감을 조성하며, 그로 인해 서학개미들의 매도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관세 전쟁과 환율 변동에 따라 미국 증시와의 관계에서 미세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서학개미들의 변화는 향후에도 금융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