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빅테크 주식 선호도 감소…AI 투자 확산

[email protected]



최근 서학개미들이 선호하는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새로운 수혜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주식 및 증권 투자자들은 M7 주식에 약 36억6179만 달러(한화 약 5조3000억 원)를 매수했으며, 이는 전월의 51억5544만 달러(한화 약 7조4590억 원)에 비해 약 28.97% 감소한 수치다.

M7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대형 기술 기업을 지칭하며,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등을 포함된다. 최근 전체 미국 주식 투자에서 M7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지난달 미국 주식 총 매수액인 257억7166만 달러 중 14.21%가 M7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월의 17.78%에서 3.57%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특히, 테슬라와 애플의 주식을 정리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1억4917만 달러(약 2157억7000만 원), 애플은 4731만 달러(약 684억3000만 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비록 여전히 빅테크 기업에 대한 수요는 존재하지만, AI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다른 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미국 월가의 대형 헤지 펀드들 또한 M7 투자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으며, 바이오, 테크 서비스 및 금융업 등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있는 종목들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해진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의 인프라 구축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AI 투자에 있어서는 속도에 대한 문제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하며, “M7보다 S&P493 지수 혹은 비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변화는 서학개미들이 AI 기술이 가져올 혁신에 대응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앞으로 투자 패턴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다 다각화된 투자 전략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