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테슬라 매도 후 레버리지 ETF로 자금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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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레버리지 상품에는 활발히 투자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초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약 996만 달러, 즉 약 14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특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갈등으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이후, 자산 보호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올해 초에 400달러를 넘었던 주가가 4월에 미국의 상호관세 쇼크로 인해 200달러 대로 떨어졌다가, 최근 300달러를 회복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상승세를 기대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매도 세를 택하고 있다. 특히 6일에는 테슬라 주가가 14.26% 하락하면서, 그 날 하루에만 서학개미들이 약 5996만 달러어치를 저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서학개미들이 테슬라를 매도한 자금을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스(TSLL)를 약 4억6459만 달러, 즉 640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6일에만 약 1억8681만 달러어치를 사들였으며, 이는 그 날 해외 종목 중에서 가장 높은 순매수량을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충돌이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주가 반등을 노리고 레버리지 ETF에 자금을 쏟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테슬라의 잠재적인 상승 가능성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서학개미들의 테슬라에 대한 애정이 흔들리고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테슬라와 관련된 투자 전략을 조정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레버리지 ETF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테슬라와 같은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접근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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