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나, 석유 자원 개발로 인해 급속히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접근이 두드러진다.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도시 조지타운에서 가이아나의 미래에 대한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가이아나는 2015년 미국 엑손모빌의 대규모 유전 발견 이후 석유 생산을 시작했고,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무려 43.6%에 달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현재 가이아나는 하루 약 9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며, 내년에는 200만에서 300만 배럴로 늘어나 세계 10위 산유국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이아나는 미국 석유기업들과 협력하며 석유 판매 수익의 50%를 개발권한으로 받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중국 역시 교량과 도로 건설 등 인프라 사업에 연간 약 14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가이아나 최대 공항인 체디차카 국제공항의 확장은 중국항만엔지니어링이 맡았고, 데메라라 강 교량 건설 프로젝트는 중국철도공사가 진행하고 있다.
가이아나의 정치적 배경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66년 건국 당시 공산주의를 지향했던 인민진보당은 중국과의 관계가 가까웠으나, 2013년부터 유럽식 사회주의로 전환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소원해졌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최근 대선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소가 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와의 영토 분쟁 또한 가이아나의 지정학적 입지를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에세퀴보 지역에 대한 강력한 영유권 주장을 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 문제에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가이아나를 방문하여 베네수엘라의 공격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외교적 긴장감 속에서도 가이아나는 신중하게 미국과 중국 간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가이아나가 경제 발전과 안보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한다.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양국과의 관계를 균형 있게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결국, 가이아나는 자원의 개발과 외교적 긴장을 동시에 관리하는 복잡한 상황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할 시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