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업계가 공동 생존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의 지원이 예고되면서 관련 주식들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35분 기준으로 롯데케미칼은 전일 대비 8400원, 즉 13.50% 상승한 7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LG화학(5.64%), 대한유화(9.37%), 금호석유화학(4.14%) 등 다른 석유화학 관련 주식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전반적인 업계 신뢰도 향상으로 풀이된다.
이번 급등세의 주요 원인은 석유화학 업계가 공동으로 생존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정부와의 협력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생산 능력을 최대 25%까지 감축하기로 하면서, 이는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날 NCC를 가진 10개 석유화학 기업의 관계자들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는 석유화학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자율 협약식이 진행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총 270만에서 370만 톤(t) 규모의 NCC 감축 계획이 발표되었다. 이는 현재 국내 NCC 총 생산 능력인 1470만 톤의 18%에서 2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 재편 계획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제시한 자구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필요한 금융 지원, 세제 혜택, 연구개발(R&D) 지원, 그리고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지원 패키지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은 석유화학 업계의 재편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적 재편과 정부의 지원이 결합되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이는 향후 석유화학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최근의 급등세는 향후 업계의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전문 투자자와 일반 투자자 모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