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아티스트 뱅크시, 단돈 21만원으로 결혼식 올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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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뱅크시가 단 145달러(약 21만원)로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최근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뱅크시는 200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예식장에서 연인인 조이 밀워드와 함께 결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최근 공개된 결혼 증명서를 통해 드러났다.

해당 예식장은 예약 없이도 즉흥적으로 결혼식이 가능하고, 다양한 콘셉트를 가진 결혼식으로 유명하다. 당시 이곳에서의 기본 결혼식 비용은 145달러로, 주례와 배경 음악, 예식장 사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케이크와 사진 촬영도 제공됐으며, 사진은 필름 형태로 제공되었다고 전해진다.

당시 예식장 직원은 “2006년도에는 매주 수십 건의 결혼식이 진행되어 특별히 두 사람을 기억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객 없이 예식에 참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예식장 측에서 제공된 증인을 통해 결혼식이 치러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결혼 당시 뱅크시와 그의 아내는 런던 이스트 지역의 약 10평 규모의 아파트에 거주했다. 이 주택은 2003년 약 23만5000파운드(약 4억6600만원)에 구매한 후, 20년 후 약 44만파운드(약 8억7300만원)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시는 여전히 신원을 밝히지 않으며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러 외신에서는 그가 로빈 거닝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는 2008년경에는 자신을 숨기기 위해 ‘데이비드 존스’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시의 아내인 조이 밀워드는 영국 노동당 소속 정치인이자 보좌연구원 출신으로 자산 관리와 관련된 자선단체 활동을 이어온 정치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뱅크시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그래피티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풍선을 든 소녀’는 경매 직후 자동으로 파쇄되는 퍼포먼스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이후 2021년에 파쇄된 상태로 약 2540만 달러(약 376억 원)에 재판매되기도 했다.

이번 결혼식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배경에는 뱅크시의 독특한 개인적인 삶의 방식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성대한 결혼식이 아닌, 소박하고 진정한 사랑의 결실을 보여준 뱅크시의 결혼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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